본문 바로가기
맛집

옛날 치킨 스타일의 담백한 맛 #보드람 치킨

by 알고본다 2020. 5. 31.
반응형

 요즘에는 치킨이 정말 많이 진보하고 있습니다. 10년 전쯤에 간장치킨이 처음 나왔을 때만 해도 엄청 놀랐었는데 이제는 중화식 소스를 첨가한 치킨 등 다양한 방법으로 치킨이 진화하고 있죠. 이러한 획기적으로 발전된 메뉴들 덕분에 먹는 사람들의 즐거움도 배가 된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가끔식 옛날 얇은 반죽의 고소한 치킨이 그리울 때가 있습니다. 간도 연하게 되어서 치킨 본연의 맛을 최대한 끌어올린 순수한 맛이죠. 그러한 방향으로 치킨을 아직도 팔고 있는 곳이 있어서 찾아가 봤습니다. 바로 보드람치킨입니다. 

 얇은 반죽에 오직 자연재료만을 써서 오랜시간 자연숙성을 시켰다고 하네요. 저희는 치킨 한 마리와 생맥주 두 잔을 시켰습니다. 

 

기본안주

기다리는 동안 나온 기본안주입니다. 양배추에 케첩 + 마요네즈 소스입니다. 요즘에는 오리엔탈 드레싱이나 다른 여러 가지 서양식 소스를 내주는데도 많은데 역시 이곳은 복고 스타일을 확실히 고수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강냉이가 그것을 증명하는 근거라고 봅니다. 

 

보드람 치킨

3명이서 한마리를 시켰는데 사장님께서 배려를 해주신 건지 닭다리 부분 3개 + 날개 부분 3개씩 내주셨습니다. 처음에는 이게 치킨 한 마리인가?! 하고 굉장히 의아해하였습니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오히려 좋다고 느껴졌습니다. 저희 일행은 닭다리를 좋아하는데 서로 먹으려고 눈치싸움을 하지 않아도 돼서 마음이 편했습니다. 하지만 조금 아쉬운 점은 치킨이 크지가 않아서 양이 적게 느껴졌습니다. 

 

닭다리

얼핏 보았는데 치킨을 밥솥?같은 곳에다 넣고 튀겨주셨습니다. 그래서 육즙을 꽉 잡고 있었습니다. 보시는 데로 치킨 반죽이 얇아서 호불호가 매우 갈릴 수 있습니다. 밀가루 부분이 적어서 바삭바삭한 부분이 거의 없습니다. 옛날에 시장에서 파는 그런 맛을 내고 있습니다. 고기 간은 은근하게 배어 있어서 입안에서 천천히 음미할 수 있었습니다. 

 

생맥주

먹기에 최적의 온도로 뽑아주신 생맥주였습니다. 테라를 사용했네요. 이 집의 아쉬운점은 여름이라 창문을 다 열어놓았는데 파리가 들어와서 위생적으로 조금 더럽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또한 매장 옆쪽에 담배를 피우는 장소가 있어서 비흡연자들에게는 조금 짜증 나는 경험을 했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