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하지 않아 Fun한 술집 #Funbeerking

  술 중에서 어떤 종류의 술을 가장 좋아하시나요? 소주? 막걸리? 아니면 양주인가요? 저는 맥주를 가장 좋아합니다. 적당한 탄산과 보리의 맛이 미묘한 조화를 이루는 게 좋아요. 맥주는 술이라기보다는 음료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계속 먹게 되는 매력이 있어요. 특히 세계 곳곳의 맥주를 찾아가면서 먹는 것을 좋아합니다. 왜냐하면 브랜드와 나라마다 특색이 다른 맥주들을 먹으면 지루하지 않기 때문이죠.
 그래서 오늘은 세계맥주를 판매하는 술집을 다녀왔습니다. 맛있는 안주는 기본으로 깔고 가는것 아시죠?

 

 

 위치는 삼가역에서 용인시민체육공원쪽으로 올라가는 사이에 있습니다. 주말 늦은 시간인데도 사람들이 많이 찾아왔습니다. 역시 코로나라도 사람들을 막을 수는 없군요. 요즘에는 날씨가 너무 좋아서 한잔 안 할 수가 없는 분위기예요. 

 

 

 

 겨울 신메뉴인데 아직도 걸려있네요. 여름에 먹어도 상관은 없을것 같긴 하네요. 그런데 곱도리탕은 약간 이질적인 느낌이 드네요. 곱창을 튀긴 건가요? 저는 딱히 먹고 싶지는 않네요.
 얼리술꾼?들에게 정말 좋은 혜택입니다. 7시 이전에 오면 원가에 메뉴를 판매하네요. 일찍 먹는 술꾼이 싸게 먹는다!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는것 같아요. 문고리뿐만 아니라 내부 테이블과 바닥도 매우 깨끗하게 유지되고 있었습니다. 화장실도 여자전용으로 되어있어서 여성분들이 좋아할 만한 공간이었습니다. 

 

 

 

 인테리어는 거의 4인석으로 되어 있었고 한쪽에 10명정도 앉을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되어있습니다. 또 실외에서도 먹을 수 있도록 야외테이블이 있었어요. 답답한 게 싫으신 분들은 여름 밤바람과 함께 한잔할 수 있습니다. 

 

 보이는 화면으로 아이돌음악의 뮤비를 계속 틀어주고 있었습니다. 가끔 수다 떨다가 심심해질 수 있는데 보고 있으면 싱그러운 매력들을 보면서 눈이 즐거워졌습니다. 또 카톡으로 사진을 보내면 가끔씩 올려서 보여주는 것 같네요.

 

 

전 세계 수입병맥주를 국내 최저가로 팔고 있습니다. 맥 알못 들을 위해서 가격과 나라 그리고 간략한 맛과 향을 써놓은 점이 좋았습니다. 거의다 5천 원 이하로 가게에서 파는 가격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싼 편입니다. 물론 국산 맥주와 생맥주도 팔고 있었어요. 

 

 

 

 사장님 표정이 옛날 웃긴 대학에서 많이 보던 싱하형이 떠오르네요. 2주 이내 생산된 생맥주만 팔아서 맥주 맛이 신선할 것 같습니다. 

 

 

 

 

 

 

 

 

 

 

튀김, 치킨, 골뱅이 소면, 피자 그리고 맥주에 빠질 수 없는 마른안주까지 있네요. 저희는 꽃게랑 새우란을 시켰습니다. 민물새우는 국물에 넣어도 맛있고 튀김을 해 먹으면 치트키인 거 아시죠? 그리고 생맥주도 한잔 시켰습니다. 아참 생맥주는 맥스와 테라 중에 하나를 고를 수 있습니다. 

 

 

 바삭하게 튀겨진 새우와 꽃게가 나왔습니다. 얼마 기다리지 않아서 나왔어요  5분 정도 걸렸던 것 같습니다. 새우가 작아서 오래 익힐 필요가 없겠죠. 

 

 

 이 맛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새우깡을 엄청나게 진하게 농축한 것을 먹는 기분입니다. 씹으면 새우에 향이 확 퍼지고 고소한 튀김의 맛이 느껴집니다. 정말 맥주 안주로는 사기템이네요. 

 

 

꽃게는 살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통채로 튀겨져서 씹어먹으면 뼈에서 나오는 특유의 고소함이 있습니다. 다만 이빨이 안 좋으신 분들에게는 약간 난이도가 있는 음식일 수도 있겠네요. 

 

 

 칠리소스입니다. 약간 밋밋하게 느껴질 수 있는 튀김의 맛을 매콤 달콤하게 잡아줍니다. 

 

 

 두 번째 안주로 시킨 아이스 홍도입니다. 홍도뿐만 아니라 키위, 사과, 토마토 등 다양한 과일이 시원한 얼음과 같이 나왔어요. 맛은 통조림으로 만들어서 많이 먹어본 맛이었습니다. 크게 호불호가 갈리지 않는 무난한 맛입니다. 

 

 

무한 리필되는 팝콘입니다. 방근 막 튀긴 것처럼 바삭하고 맛있네요. 영화관에서 한통에 8천 원 하는데 그것과 똑같은 맛입니다. 4~5번은 리필한 것 같아요. 

 

 

 생맥주 맛은 그냥 테라 맛이었습니다. 특별히 더 맛있다거나 그런 건 없습니다. 그저 분위기가 좋아서 더 맛있게 느껴진 건 조금 있었을지도...
 주말에 기분 좋게 한잔하고 나왔네요. 근처에 사시는 맥주 매니 아준들은 싼 가격에 여러 맥주를 먹을 수 있는 좋은 장소라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