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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크앙분식_호화스러운 짜파게티를 먹어보자_치즈범벅후라이 공짜?!

by 알고본다 2020.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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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생충에 한우를 넣은 짜파게티가 나와서 화제를 끌었습니다. 저렴하게 먹는 인스턴트 라면을 부자들도 먹는다는 것을 알려주면서도 영화 속 빈부격차를 보여주기 위해서 한우를 넣었죠. 정말 독특한 설정이라고 봅니다. 어떻게 짜파게티에 한국사람들이 가장 비싼 음식이라고 생각하는 한우를 넣을 생각을 했을까요? 창의력이 서로 전혀 상관없어 보이는 것을 연결하는 능력이라고 하는데 역시 거장 봉준호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 같습니다. 
 저도 짜파게티를 워낙 좋아해서 자주 먹습니다. 특별히 한우를 넣지는 않지만 계란 반숙 정도는 넣어서 자주 먹었어요. 부드럽고 고소한 계란 노른자가 짭짤한 짜파게티 소스를 중화시키면서 맛이 배가 됩니다. 고기까지 넣어 먹기에는 너무 부담이 되니까요.
 그런데 새로 생긴 분식집에서 소고기를 넣은 짜파게티를 팔고 있었습니다. 거기에 치즈와 계란까지!! 안 먹어 볼 수가 없겠죠. 당장 찾아갔습니다. 

 

크앙분식
광고판


크앙분식이고 신장개업을 한지 얼마 안돼 보였습니다. 분식계의 레스토랑이라는 표어로 질 좋은 재료와 창의적인 메뉴로 분식을 새롭게 선보이는 콘셉트인 것 같네요. 특히 크앙 캐릭터를 가게 전체에 인테리어로 활용해서 어린이들과 키덜트들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언뜻 보면 키즈카페 같기도 합니다.

 

메뉴판1

덮밥류를 후라이팬도 아니고 냄비도 아닌 특이한 그릇에 가져다 주네요. 양이 어느정도 일지 짐작이 안가네요.

 

메뉴판 - 떡볶이와 튀김

신발 튀김이라니 ㅋㅋㅋ 튀김은 신발을 튀겨도 맛있다는 말을 유머로 승화시킨 걸까요? 롱순대꼬치튀김도 굉장히 창의적인 메뉴같네요. 옛날에 백종원이 솔루션해줄 때 봤었던 기억이 납니다. 

 

메뉴판 3 - 드링크


  떡볶이, 쫄면, 파스타 등 매력적인 면요리들과 직화 삼겹, 순대 튀김 등 누구나 좋아할 만한 다양한 메뉴들이 있네요

 

키오스크


 역시나 키오스크로 계산을 하시면 됩니다. 주문은 무인 계산이지만 따로 홀 종업원 한분이 매장에 계셔서 손님들을 도와주고 계셨습니다. 보통 작은 가게들은 사장님 혼자서 운영하는 경우도 많은데 그럼 확실히 서비스 질이 좀 떨어지기는 하죠. 

 


 원산지 표시와 와이파이 정보입니다. 국산은 돈가스와 닭갈비 덮밥 정도가 있네요. 그래도 쌀과 계란은 모두 국산이네요.

 

수저통
단무지
김치
냉수와 육수?


 기본 반찬과 수저 등은 모두 셀프입니다. 매장 입구 옆쪽에 잘 정돈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하나 아쉬운 것은 단무지와 김치가 락앤락 통에 들어있어서 일일이 열었다가 닫히까 좀 불편합니다. 그리고 무엇인가 전문적인 식당이 아니고 집 냉장고에서 퍼먹는 기분이었습니다. 매장 전체를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은 것에 반해 이쪽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SNS이벤트


  지금 크앙분식에 가면 꼭 하셨으면 하는 이벤트입니다. 보통 1000원 정도 할인해주거나 음료수 무료인데 반해서 무려 7000원짜리 메뉴를 공짜로 줍니다. 조금 과장되게 말해서 본 메뉴보다 더 매력적인 요리였습니다.

 

호화스런 짜.계.치
안창살


 10분 정도 기다리니 요리가 나왔습니다. 치즈, 계란, 소고기의 삼위일체가 돋보이네요. 고기는 안창살을 사용하였습니다. 저는 첫째로 고기와 짜파게티를 빙글빙글 돌려서 한입 먹었습니다. 생각보다 고기가 잡냄새가 거의 없어서 좋았습니다. 보통 냉동을 쓰기 때문에 향이 좋지가 않은데 별로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짜파게티도 제가 딱 좋아하는 익힘으로 나와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다음으로 계란인데 흠... 이게 조금 아쉬운 것이 방금 만든 것이 아닌 것 같았습니다. 한입 먹었는데 좀 차가운? 것과 미지근함 사이의 온도였어요. 아무래도 바쁠 때를 위해서 미리 만들어놓고 그때그때 하나씩 내놓는 것 같았습니다. 치즈는 뭐 굳이 말하지 않아도 여러분이 아는 그 맛입니다. 

 

오지치즈후라이


 이벤트 참여로 나와 감자튀김입니다. 굉장히 바삭했습니다. 또 양이 엄청 많아서 짜파게티를 두 명이서 각자 먹고 나눠먹으니 배가 터질 듯이 빵빵했습니다. 위에 뿌려진 치즈도 마약같이 중독되는 맛이었습니다. 손을 멈출 수가 없더라고요. 살면서 이벤트 메뉴로 먹은 것 중에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만족도였습니다. 

 

아이 러브 미트
캉이


 분식집을 좋아하시는 분들 특히 가족과 같이 가볍게 외식하시고 싶으신 분들에게 강추합니다. 옆 테이블에 어린이와 함께 온 가족 테이블이 있었는데 만족스럽게 식사를 하셨습니다. 그리고 이벤트는 꼭 참여하시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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