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맛집

[용인] 동백 활어회와 오징어회를 한번에 즐긴다! 미스터 오징어!!

by 알고본다 2020. 5. 25.
반응형

저는 활어회를 무진장 좋아합니다. 어렸을 때 회를 너무 좋아해서 바다근처에서 살아보는게 꿈이기도 했습니다. 회 뿐만아니라 해산물(멍게,굴)등도 무척이나 좋아합니다. 바다가 있는 나라에서 태어난 것이 정말 행운처럼 느껴집니다. 그런데 제가 하나 딱히 좋아하지 않는 해산물이 있습니다. 바로 오징어 입니다. 다른 것들은 재료 자체에서 맛이 확 느껴지는데 오징어는 식감은 좋지만 맛이 딱히 올라오지 않는 느낌이라서요. 그런데 누나는 오징어 회를 엄청나게 좋아합니다. 그래서 항상 다툼이 생겼는데 동백에 활어회와 오징어를 같이 판매하는 곳이 있다고 해서 달려갔습니다. 

 여름이라서 시원하게 문을 다 열어놓은 매장안으로 들어가니 분위기가 정말 좋았습니다. 여름밤에 노상에서 맥주를 마시면서 노가리를 까면 참 세상걱정 다 잊고 술이 쭉쭉들어가는데 딱 그런 분위기였습니다. 메뉴를 보니 오징어회만 주문하면 튀김도 같이 기본으로 제공되네요. 저희는 3만2천원짜리 활어회 + 오징어 + 튀김 조합을 주문하였습니다. 그리고 맥주를 시켰는데 오직 테라만 제공된다고 하네요. 

기본찬

미역국은 딱히 설명이 필요없을 것 같습니다. 회를 먹다가 목이 막히실때 떠먹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무슨 맛이였는지 기억이 나질 않네요. 옥수수콘과 시리얼을 얹은 양배추 샐러드도 나옵니다. 특이하게 고동?같은게 나왔네요. 삶을때 고추를 넣었는지 칼칼한 매운맛이 느껴졌습니다. 

계란찜

시키지도 않았는데 기본으로 제공됩니다. 무척 부드러운 촉감의 몽글몽글한 계란찜입니다. 간이 심심한데 튀김이나 기타 반찬이 짜기때문에 같이 먹으면 중화됩니다. 추가로 주문시 2000원을 지불하셔야합니다. 

간장과 초장

초장은 딱히 특색이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간장은 약간 달달한 맛이 베이스로 깔려있습니다. 

활어회 + 오징어 세트

모든 구성요소가 하나의 바구니에 깔끔하게 담아져서 나왔습니다. 처음 느낌은 오징어가 너무 적은 것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징어와 회가 반반으로 나올줄 알았는데 회가 2배는 더 많아보입니다. 3만2천원에 양이 많다고 생각되지는 않네요. 그래도 생오징어회가 워낙 비싸고 튀김도 제공되니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물김치같은 것도 나왔는데 별로 손이 가질 않았습니다.  

광어와 우럭으로 보통 크기로 썰어져 나왔습니다. 한번 먹어보니 방금 막 뜬 회는 아니였습니다. 왜냐하면 생선이 죽으면 사후경직이라는 상태가 되서 바로 먹으면 탱글탱글한 식감이 있습니다. 하지만 먹어보니 부드럽게 씹히면서 감칠맛이 약간 느껴졌습니다. 회가 시간이 지나면서 숙성이 되면 단백질이 분해되서 감칠맛?으로 변한다고 합니다. 저도 회 전문가는 아니지만 회를 뜬지 적어도 4시간이상은 지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래에 보이는 사진과 같이 회가 경직이 풀어져있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조금 아쉬운 부분은 제가 광어 지느러미를 엄청 좋아하는데 2점밖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지느러미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참고해주세요.

식감
오징어회

보기만 해도 윤기가 자르르합니다. 역시 Mr.오징어답네요. 여러점 집어서 초장(오징어 회는 초장이 국룰)에 꾹찍어서 먹으니 회에서 달달한 맛이 느껴지네요. 직감도 탱글탱글 + 쫀득쪽득해서 입안이 너무 즐거웠습니다. 

오징어 튀김

튀김으로 7~8개정도가 나왔습니다. 밀가루 반죽에 파슬리?같은 것으로 색깔을 냈는데 향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기름이 엄청 깨끗해보이지는 않지만 냄새가 나지는 않았습니다. 

튀김 바삭함

과자를 먹는 것처럼 엄청나게 바삭했습니다. 간도 약간 짭조름하게 되어있어서 굳이 간장에 찍어먹을 필요없으실것 같아요. 다만 튀김옷이 너무 두꺼워서 한입 베어물면 오징어도 같이 따라나옵니다. 그러면 튀김옷만 남게 되는 슬픈 경험을 하게 됩니다. 

 친구들 혹은 가족들과 분위기 좋게 술한잔 하기 안성맞춤인 곳입니다. 싱싱한 해산물이 먹고 싶다면 한번쯤 들러보셔도 좋겠네요.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