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칼국수와 만두 맛집 명동교자(구 명동칼국수)를 가다

오늘은 회사에서 다른 고객사로 일을 하러 나갔습니다. 그곳이 명동이였는데 맛집을 찾던 중 명동교자라는 곳이 나오더군요. 만두를 워낙 좋아해서 한 걸음에 달려갔습니다. 명동이 예전같으면 사람들로 북적북적해야 하는데 코로나+반중감정 때문에 정말 한산했습니다. 그래도 명불허전이라고 맛집은 맛집이네요. 저녁시간이 되자 사람들로 꽉 찼습니다. 입구에서 발열검사와 손소독을 줄서서하는 맛집은 태어나서 처음봤습니다. 아무래도 코로나 감염자가 나오면 영업정지를 당하기 때문에 철저하게 예방조치를 실행하는 것 같습니다. 조금 불편하지만 손님으로써는 매장안이 청결하게 관리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아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혼자서 온 사람들도 무안하지 않게 1인석이 가운데에 준비되어있어서 편하게 앉았습니다. 바로 칼국수를 주문하니 선불이라고 하네요. 이렇게 큰 가게에서 선불로 음식을 계산하는것이 조금 낯설었습니다. 유동인구가 워낙 많으니 별의별사람들도 다 있겠죠. 5~10분정도 기다리자 방금만든 뜨끈한 국수와 김치가 같이 나왔습니다. 

칼국수와 김치

교자 4개와 소복히 쌓인 소고기 고명 그 사이의 탱글한 국수가 보이네요. 고추가루를 아낌없이 넣어서 적절히 익은 김치가 같이 나옵니다. 

칼국수

일단 거침없이 숟가락을 들어서 국물부터 맛을 봅니다. 칼국수는 멸치육수라고 생각하는데 별로 향이 깊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고기국물인가?할 정도로 진한 맛이 나옵니다. 시원한 국물류는 아니였습니다. 다음으로 만두를 먹어봤는데요. 느끼하지 않고 담백한 맛입니다. 아무래도 국물이 강하기 때문에 다른 요소들로 밸런스를 맞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면발을 먹었습니다. 제가 만족스럽게 느꼈던 이유는 면발의 식감이 너무 예술적이였기 때문입니다. 흐물흐물하지도 않고 너무 탱글탱글하지도 않은 중간정도의 식감입니다. 그리고 면발에 기본간 + 국물의 간이 절묘하게 맞아서 계속 후루룩후루룩 입으로 들어갔습니다. 먹다가 마지막쯔음에 고기 고명과 같이 먹기위해 무기?를 숟가락으로 바꿔서 먹었습니다. 고기고 씹는 식감이 있어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김치

저 가운데에 큼지막한 다진 고추가 보이시나요? 제가 밖에서 먹은 김치중에 가장 매웠습니다. 매운 것도 천천히 올라오는 것이 아니라 입에 넣자마자 콱하고 들어오는 매운맛이였습니다. 왜 이렇게 맵게 만들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지금 글을 쓰면서 사진을 보고만 있는데도 땀이 나네요. 얼마나 매운지 감이 오시죠? 각오를 단단히 하고 먹기를 바랍니다. 

자일리톨

명동교자 문구가 새겨진 사탕입니다. 자체 제작한 사탕인 것 같습니다. 달달하게 입을 마무리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경영자의 센스가 돋보이는 전략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