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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동백 파전이 맛있는 술집 동백연가에 가다

by 알고본다 2020. 4.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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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말인데 비가 내리네요. 코로나라서 어디 놀러 가지도 못하는데 뭐하고 계신가요. 저는 역시 비 오는 날에는 파전이 제격인 것 같습니다. 후드득 비 떨어지는 소리가 파전 부치는 소리와 정말 비슷하잖아요.  바삭한 파전 한 점에 막걸리 한잔 쭉 들이키면 참 세상 살만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누나의 추천으로 동백에 있는 동백 연가에 갔습니다.
차를 끌고 나와서 가는데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상가가 워낙커서 주차장도 엄청 널찍하고요. 주차료는 매장에서 계산 후 번호를 알려주면 됩니다.

휴지통 나무젓가락 접시 종이컵

기본 젓가락과 컵은 일회용입니다. 깨끗해서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저는 그래도 나무젓가락은 좀 별로입니다. 또한 종이컵을 쓰는 게 환경에도 별로 않좋잔아요.

지평생막걸리와 기본안주
기본안주(건빵,소라,라면땅)

파전, 보쌈, 골팽이 소면 등 다양한 메뉴가 있었지만 저희는 반반(김치전과 해물파전) 파전을 먼저 주문했습니다. 또 배가 너무 고파서 시장 국수도 끼니를 채우기 위해서 같이 주문하였습니다. 파전에 막걸리가 빠질 수 없겠죠? 지평과 장수막걸리 중 지평막걸리를 선택했습니다. 기본 안주는 건빵 등의 과자를 내주네요. 설탕이 많이 묻어서 달달한 과자들이었습니다. 특히 라면땅은 어렸을 적 문방구에서 사 먹던 추억의 맛이었어요. 

동백연가 지평생막걸리

막걸리의 고운 빛깔이 느껴지시나요? 주말에 출근해서 스트레스 만땅이던 저의 기분을 하얗게 지워줬습니다. 분위기를 안주로 한잔 쭉 들이켰네요. 파전이 나오기까지 조금 시간이 걸리는 편입니다. 왜 이렇게 오래 걸리지 하고 생각했는데  파전이 나오니 이해가 갔습니다. 

반반파전(해물파전 + 김치전)
해물파전
김치전

반반 피자, 치킨은 많이 봤지만 반반 파전은 처음 보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해물파전을 좋아하고 누나는 김치전을 좋아하는데 서로 싸우지 않고 선호하는 부위를 먹을 수 있어서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전의 표면이 굉장히 바삭했습니다. 놀라운 것은 보통 전은 바깥 부분만 바삭한데 이곳은 전체적으로 바삭했어요. 그리고 해물파전이 김치 전보다 더 바삭했습니다. 또한 보통 전보다는 매우 두꺼운 전이였습니다. 그래서 부치는데 시간이 오래걸린것 같아요.

해물파전속 문어

해물은 특이하게 오징어가 아니라 문어가 들어있었어요. 그런데 양이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새우도 들어있지만 딱 한 개 봤습니다. 간이 심심해서 간장에 찍어먹어야 했습니다. 조금 아쉬운데 안에 양파가 있었는데 거의 반도 익지 않았어요. 마지막에 다 먹었는데 양파만 잔뜩 남겼습니다. 잘 익은 양파와 마늘은 정말 맛있는데 안 익으면 매워서 도저히 못 먹겠더라고요.

시장국수

시장 국수가 정말 시골스럽게 나왔네요. 마치 농사짓다가 점심 새참 같은 느낌 아닌가요? 맛은 어쩐 일인지 매워서 의아했습니다. 왜 잔치국수를 맵게 요리한 걸까요? 이해가 잘 가지 않았습니다. 태어나서 잔치국수가 이렇게 매운 적은 처음이었어요. 혀가 얼얼하고 속이 쓰릴 정도였습니다. 전을 먹다가 중간중간 국물을 먹으면서 느끼함을 날리라고 한 것일까요. 잘 이해가 가지 않았아요. 혹시 시키실 분들은 주의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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