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주가 전망 - 실적 성장과 자회사 상장 관련주

카카오 1분기 역대 최대 영업이익 달성

총매출

카카오가 올해 1분기 1조 2580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사상 최고 실적을 갈아치웠습니다. 모빌리티(카카오 T 등 운송사업)와 페이(간편 결제)를 비롯한 신사업이 크게 성장하면서 매출 견인을 이끌었습니다. 카카오는 올해 주요 계열사들이 본격적인 상장을 통해서 이러한 공격적인 성장의 기세를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구체적으로 매출을 살펴보면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5% 증가하였고, 영업이익의 경우는 79% 증가하여 1575억 원을 기록하였습니다. 신사업 부분이 적자폭이 줄어들고 흑자로 전환하는 경우도 많아져서 영업이익률도 10.2%에서 소폭 상승하여 12.5%로 증가하였습니다. 

 

 카카오는 크게 두 가지 사업부문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톡 비즈, 포털 비즈, 신사업으로 구성되어있는 플랫폼 부분과 게임, 뮤직, 유료 콘텐츠 등으로 구성된 콘텐츠 부분입니다. 카카오톡 관련 사업인 톡비즈 매출은 전분기 대비 2%,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한 3615억 원을 기록하였습니다. 하지만 포털비즈 매출은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4% 감소하였습니다. 

택시와 페이

플랫폼 부문에서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준 부문은 카카오모빌리티와 카카오페이였습니다. 모빌리티의 경우, 1분기 이동 수요의 회복으로 역대 최고 수준의 일평균 운행 호출을 기록하였습니다. 또한 카카오 모빌리티의 가맹택시는 1분기에 2만 1000여 대까지 확대되었습니다. 또한 카카오페이도 1분기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58% 성장한 22조 8000억 원을 기록해 처음으로 분기 거래액이 20조 원을 돌파하였습니다. 그 결과, 신사업 부문 매출은 전분기 대비 9%,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한 1898억 원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성장을 하였습니다. 

 

 콘텐츠 부문에서는 유료콘텐츠 매출의 활약이 돋보였습니다. 글로벌 거래액 증가에 따라 전분기 대비 7%, 전년 동기 대비 80% 성장한 1747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게임 콘텐츠와 뮤직 콘텐츠 매출은 전 분기 대비해서 소폭 감소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콘텐츠 부문 매출은 전분기 대비 1%,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5892억 원을 기록하였습니다. 

 

IT 개발자 연봉 인상으로 인건비 증가

영업비용

 최근 쿠팡이 쏘아올린 "연봉 인상"이 주요 IT 대기업에게 영향을 끼치면서 개발자들의 인건비가 미친 듯이 올라가고 있습니다. 쿠팡은 지난해 하반기 뽑은 2년 차 경력 개발자의 연봉을 6천만 원으로 책정하였습니다. 또 같은 기간 경력 개발자 200명을 채용하면서 입사 보너스로 연봉에 해당하는 5천만 원을 지급하기도 했죠. 업계 관계자들은 쿠팡이 연봉을 크게 올리면서 IT 개발 인력을 싹쓸이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네이버와 카카오도 부랴부랴 연봉인상과 보너스를 제시하면서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네이버는 6~7% 정도의 연봉 인상과 개별 인센티브를 지급했지만 사원들의 불만을 잠재울 수는 없었습니다. 이에 네이버가 내놓은 카드는 스톡 그랜트 보상이었습니다. 전 직원들에게 올해부터 3년가 매년 1천만 원 상당의 주식을 무상으로 지급하는 것이죠. 

 

 카카오도 네이버의 영향에 따라서 리텐션이라는 명목으로 적게는 200만원, 많게는 500만 원 이상을 사원들에게 지급하였습니다. 거기에 더해서 이번 리텐션이 내년도 연봉인상분에 포함되어 있다고 합니다. 즉, 보너스를 받은 만큼 내년 영봉을 더 받는 것이죠. 이렇게 되면서 카카오의 1분기 영업비용이 크게 증가하였습니다. 인건비가 전년 동기 대비 47%, 전분기 대비 10%나 상승하였기 때문입니다. 

 

 온라인 이커머스 분야에서 쿠팡, 네이버, 카카오 등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고, 기존 오프라인 유통업체들도 가세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인재수급 전쟁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건비의 지속적인 상승은 수익률의 악재로 작용할 수 있어 조금 걱정이 됩니다. 

 

카카오 뱅크, 카카오페이 등 자회사 상장모멘텀

상장 자회사

 카카오 주요 자회사들이 상장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뱅크가 4월에 상장 예비심사청구서 제출을 완료하였기 때문에 올해 안에 상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순이익 1,136억 원으로 장외시장에서 30조 원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거래되거 있어 상장 시 카카오 기업가치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카카오페이도 페이팔과 토스 등 국내외 기업과 매출액 등을 비교하였을 때 10조 원에 달하는 가치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두 자회사가 모두 상장할 경우, 지주회사로서 카카오도 가치를 재평가받으면서 주가가 상승할 모멘텀을 가질 것입니다. 

퀵 기사

 또한 아직 구체적인 일정이 나오지 않았지만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카카오재팬도 상장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모빌리티는 신사업부문에서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달리고 있는 부문입니다. 최근에는 카카오 T 퀵 서비스도 새로 론칭할 계획입니다.  카카오 T퀵 서비스는 개인이 자가용, 자전거, 도보 등을 통해 다른 사람의 소화물을 배달해주는 중개 서비스입니다. 배달의 민족이 하고 있는 개인 배달 서비스를 소화물로 바꾼 것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네요.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기사 사전 모집을 시작한 결과, 10일 만에 1만 명 이상이 등록하였습니다. 

 

 향후 매출액이 증가하고 기업가치가 올라간 상태에서 상장하게 되면 카카오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카카오 주가 분석

월봉차트

 월봉차트는 회사의 거시적인 흐름을 파악하는데 유용한 차트입니다. 위는 지난 10년간의 카카오의 월봉차트입니다. 2014년에 카카오가 다음과 합병하면서 기대감으로 주가가 상승하였습니다. 그 이후 2019년까지 1만 5천 원에서 3만 원 사이를 박스권을 유지하였습니다. 그러다가 작년 코로나 19로 인한 언택트로의 소비 변화로 인해서 가장 큰 수혜를 받게 됩니다. 창사이래 최대 실적을 거두면서 주가가 현재까지 5배 이상 상승하였습니다. 최근에는 50만 원에 육박하는 주가를 1/5로 액면 분할하였습니다. 

 

주봉차트

 지난해 9월까지 대세 상승랠리를 통해서 주가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었습니다. 이후 백신이 보급되기 시작하면서 언택트 주식에 대한 인기가 시들해지자 조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액면분할로 인한 효과와 본격적인 실적이 발표되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였습니다. 5~120일선이 모두 우상향하고 있어서 앞으로 상승추세는 큰 악재가 없는 경우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봉차트

 액면 분할하는 과정에서 기대감으로 사상 최고가인 132,500원을 기록하였고 이후 지속적으로 조정에 들어가고 있습니다. 코스피에서 순환매가 이루어지면서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서 가격조정과 기간조정이 같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1차 지지선은 11만 원 초반대로 앞으로 지지선을 지키면서 버텨준다면 다시 최고가를 돌파할 에너지를 가질 수 있다고 봅니다. 

 

목표주가 및 결론

현재가

 05/07 거래대금 2천억 원을 기록하면서 0.43% 하락한 114,500원에 마감하였습니다. 52주 최저가는 4만 원으로 현재 3배가량 상승하였습니다. 시가총액은 50조 원으로 코스피 7위 기업입니다. 참고로 경쟁사인 네이버의 시가총액은 60조 원입니다. 추정 PER은 85배로 동일업종 PER 97배에 비해서 조금 낮습니다. 

 

외국인 기관 순매매 거래량

외국인과 기관 모두 최근 매도 추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주가가 급격하게 상승하여 차익실현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평균 거래량은 3백만 주로 거래는 굉장히 활발한 편입니다. 외국인 보유율은 33.25%입니다. 

 

목표주가

 최고 목표주가는 대신증권이 제시한 144,000원으로 현재 가격 대비해서 25% 상승여력이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한 언택트 수요로 인한 반짝 효과에서 벗어나서 신사업을 통한 구조적인 성장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전문가 리포트를 종합해보면 하반기에도 실적 성장을 유지되거나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거기다 자회사 상장 모멘텀까지 있기 때문에 금상첨화인 상태이죠. 단기적으로 조정국면을 받고 있는 지금이 오히려 매수 찬스일 수 있습니다. 지지선인 11만 원 초반에 접근하면 조금씩 분할 매수하셔서 하반기에 수익 실현하는 방법을 추천드립니다. 

 

본 투자 분석은 개인적인 의견이며 정보에는 오차가 존재할 수 있습니다. 참고 자료로만 활용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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