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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마성의 매운맛! 중독적인 맛! 부라보 쪽갈비

by 알고본다 2020. 6.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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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운맛에도 종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너의 혀를 마비시켜버리겠다는 살인마 같은 매운맛이 있는가 하면 한입 먹으면 맵지만 계속해서 먹고 싶어 지는 맛도 있죠. 오늘은 쪽갈비로 마성의 매운맛을 내는 가게가 있어서 찾아가 봤습니다.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실내를 찍지 못했네요. 분위기는 70~80시대의 초등학교 감성이 물씬 풍깁니다. 한쪽 벽면을 칠판으로 꾸며놔서 마치 검정고무신 애니를 보는 듯한 감성이었습니다. 고기 불판은 원형 스테인리스 깡통 위에 올려져 있었습니다. 

 메뉴는 순정(담백함), 열정(매운맛), 바베큐(감칠맛)으로 나뉘어 있었습니다. 매운맛은 강도를 1단계부터 4단계까지 조절할 수 있었습니다. 가격은 1인분(400g)에 14,000원이었습니다. 저희는 두 명이서 순함 + 매운맛으로 2인분을 주문하였습니다.  

치즈 옥수수

술안주의 정석 치즈옥수수입니다. 통조림에 치즈를 넣은 거라 맛은 다른 곳과 큰 차이는 없습니다. 다만 그릇이 두껍고 커서 만족스러웠습니다. 매운 쪽갈비를 먹고 한입 먹으면 조금 진정되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어묵

평범한 어묵이였습니다. 약간 간이 되어 있지만 짭짤하지 않고 담백했습니다. 

 

계란찜

최근 먹어본 계란찜 중에서 가장 부드러운 녀석이었습니다. 보통 고깃집은 뚝배기에 폭탄 계란찜을 주는데 이곳은 일식으로 진짜 찜기에 넣어서 조리한 것 같습니다. 이 정도로 결이 좋게 계란이 나오려면 일일이 거름망에 계란을 풀어야 했을 텐데 대단합니다. 정성이 들어간 만큼 맛이 있었습니다. 

 

양파와 부추

간장에 적셔진 양파와 부추입니다. 싸서 같이 먹으라고 하셨는데 한손에 쪽갈비를 들고 얹어서 먹기가 조금 불편하더군요. 저는 순정 쪽갈비의 경우 특제 소스보다는 저 간장에 푹 찍어서 먹는 게 더 맛있었습니다. 

 

특제소스

겨자 베이스의 특제 소스입니다. 톡소는 맛이 특징인 녀석입니다. 순정쪽갈비의 담백한 맛에 방점을 찍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개인적으로 호불호가 심할 것 같네요. 저는 별로 였습니다. 

 

서비스 우불채

우삼겹 숙주나물로 식감을 살리고 굴소스로 맛을 낸 볶음 요리입니다. 이게 메뉴에 9000원에 팔고 있는데 서비스로 한판내주셨습니다. 시켜먹었으면 정말 큰일 날뻔했습니다. 이날만 서비스로 주는 것인지 원래 그냥 다 주는 건지는 모르겠습니다. 

 

우삼겹

숙주가 아삭아삭 식감이 살아있어서 좋았습니다. 우삼겹도 전혀 질기지 않고 부드럽게 넘어갔습니다. 맛이 그렇게 강하지 않아서 밑에 남아있는 소스를 찍어서 먹어도 좋습니다. 

 

2인분

맛있게 구워져 나온 쪽갈비입니다. 이곳은 오븐을 활용해서 주방에서 미리 구워져 나오기 때문에 바로 먹을 수 있습니다. 고기 밑에는 뜨거운 물을 끓여서 촉촉함이 날아가지 않게 유지해줍니다. 매운맛은 깨가 솔솔 뿌려져 있어서 더 고소해 보이네요. 400g이지만 뼈 무게를 제외하면 그렇게 많은 양은 아닐 겁니다. 그래도 쪽갈비 자체가 가격대가 있는 부위이기 때문에 비싼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순정

담백합니다. 조금 심심하다고 생각될 수도 있겠네요. 간이 약해서 고기 본연의 맛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또한 오븐으로 구워서 별다른 숯향과 같은 향이 첨가되지 않았습니다. 손질을 잘해서 잡내도 거의 없습니다. 저는 담백한것을 좋아하는데 이건 좀 심해서 간장에다가 완전히 담가서 먹었습니다. 

 

매운맛

1단계를 시켰는데 혀가 얼얼할 정도로 맵습니다. 혀를 칼로 찢은것 같은 매움입니다. 속이 쓰리거나 하지는 않지만 계속해서 매운맛이 입안에서 타오릅니다. 그래도 하나 먹고 나면 신기하게 또 먹고 싶어 지는 맛입니다. 

 이집의 장점은 오븐을 사용해서 옷에 고기 냄새가 상대적으로 덜 남는다는 것이 있네요. 매운맛 헌터분들은 꼭 찾아가셔서 먹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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