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 좋은 칵테일집 여기다! 칵테일 집(feat.레몬드랍)

맨날 맥주, 소주만 먹다가 오랜만에 분위기 있는 바에 가고 싶어 졌습니다. 사실 태어나서 드라마에 나오는 근사한 바에 가본 적이 한 번도 없었던 것 같아요. 뭔가 어른들의 세계 같은 느낌? 이 들어서 무게 잡고 가야 할 것 같은 느낌입니다. 또한 가격이 비쌀 것 같다는 생각을 해서 가질 못하겠더라고요. 또한 양주에 대한 묘한 두려움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그래도 한번쯤은 가서 느껴보고 싶었습니다. 용인 역북지구에 근사해 보이는 칵테일 바가 마침 생겨서 냉큼 달려갔습니다. 

간판

이름이 칵테일 집입니다. 이런 작명을 하는 분들의 특징은 굉장히 모던하고 단순하면서 효율적인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쉽게 말하면 약간 이과적인 사람들이죠. 칵테일은 디테일하면서 섬세해야 한 것 아닌가?라고 생각하다가 술의 비율을 맞추는 작업을 한다고 생각하니 이해가 가기도 했네요. 칵테일, 위스키, 맥주가 주메뉴입니다. 통나무 느낌의 간판을 사용해서 고풍스러운 느낌이 드네요.

 

가격과 영업시간

영업시간은 오후 17시부터 새벽05시입니다.  가격대가 비싼 건지 어쩐 건지 모르겠습니다. 위스키는 마셔본 적이 없어서요.

 

내부 술과 사장님

알바분이신지 사장님이신지 잘 모르겠네요. 하지만 여자분들이 좋아할 만한 타입의 핸섬한 남성분이라는 것은 확실합니다. 여러 가지 양주들이 화려한 조명 밑에서 진열되어있었네요. 제가 아는 건 조니워커뿐이네요. 만드는 과정이 다 공개되어있어서 위생도 걱정 없었고 보는 재미 또한 있었습니다. 칵테일을 만들 때 병에 술을 넣고 마구 셰이크 잇 해주셨는데 즐거웠네요. 

 

술 메뉴

시그니쳐부터 시작해서 보드카, 진, 럼, 위스키, BOMB 베이스의 칵테일들이 모두 나와 있습니다. 가격은 평균만원정도입니다. 호기심이 가는 것은 오르가슴이란 칵테일도 있는데 먹으면 정말 이꾸? 해버리는 것인지 궁금하네요 ㅎㅎ

 저는 술을 못마셔서 무알콜도 가능하냐고 여쭈어보았더니 모히또와 여러 가지(기억이 안 나네요)를 추천해주셨습니다. 아는 게 모히또밖에 없어서 그걸로 주문하고 같이 갔던 누나는 애플 마티니를 시켰습니다. 

 

안주

안주와 병으로 마실경우 가격입니다. 양주를 파는 곳이라서 그런지 확실히 안주가 간소하네요. 그래도 치킨, 소시지, 육포 등 있을만한 것들은 모두 있습니다. 와인도 비싸지만 양주도 정말 비싸네요. 한 병에 50만 원이 넘는데 이곳에서 먹는 사람들이 있는지 궁금하네요. 

기본안주

추억의 닭다리 과자가 나왔습니다. 맛이 굉장히 강해서 양주와 어울리는 과자입니다. 요즘에는 이 과자가 한동안 안나와서 단종된 줄 알았는데 아직도 나오는 것을 보고 반가웠습니다. 

 

모히또1

민트 잎이 잔뜩 들어간 모히또입니다. 안에는 라임도 함께 들어있습니다. 색깔이 영롱한 게 맛있어 보입니다. 

모히또2

제가 먹어봤던 모히또 중에서 향이 가장 살아있는 녀석이였습니다. 무알콜이라서 취할 일이 없는데 분위기에 뻑가서 취기? 가 올라오는 느낌이었습니다. 설탕도 들어가기 때문에 음료수처럼 단맛도 약간 느껴졌습니다. 양도 굉장히 많아서 좋았습니다. 

 

애플 마티니

얇은 사과가 예쁘게 꽂혀있는 마티니가 나왔습니다. 사과향이 은은히 퍼지는게 훌륭했습니다. 

 

레몬드랍

SNS 이벤트를 해서 공짜로 얻은 레몬 드롭입니다. 위쪽의 설탕과 같이 먹으니 완전히 녹아내리는 맛이었습니다. 

 분위기도 좋고 술맛도 좋아서 연인 혹은 친구들끼리 같이 가서 이야기를 하면서 조용히 시간을 보내기에 최고의 장소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