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맛집

강남역 직장인 점심맛집 참시래기, 참 맛있다

by 알고본다 2020. 5. 21.
반응형

점심식사를 도시락을 싸서 가지고 다니지 않는 이상 밖에서 사먹을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맨날 외식을 하다보면 집밥이 그리워 집니다. 어머니의 정성으로 만든 따뜻한 밥한끼면 우울해지는 마음도 금세 사그라듭니다. 그래서 요즘에는 집밥을 타이틀로 내새운 가게들이 많이 생긴것 같아요. 음식으로 물리적인 포만감이 아니라 정서적인 회복을 포인트로 두는 그런 집말입니다. 

 저도 오늘을 집밥같은 맛있는 백반을 주로 팔고 있는 맛집에 다녀왔습니다. 바로 강남역 주변에 위치한 참시래기집입니다. 이름이 시래기라서 시래기에 특화된 음식만 팔것 같은데 그렇지 않습니다. 된장찌개, 김치찌개, 고등어구이, 제육볶음등 한국사람들이 늘상먹는 한식들을 주메뉴로 판매합니다. 

 저는 오늘은 고등어구이가 땡겨서 그걸로 주문하였습니다. 같이 온 동료분들은 제육과 된장찌개를 시키셨습니다. 놀라운 사실이지만 주변을 둘러봐도 시래기를 먹는 사람은 거의 없었습니다. 아마도 서울 직장인들에게는 조금 부담스러운 재료인가 봅니다. 

 

반찬

양배추삶은것, 콩나물 무침, 도토리묵, 김치 그리고 떡볶이도 나옵니다. 여기 나오는 반찬들은 떡볶이를 포함해서 마음껏 리필해서 먹을 수 있습니다. 강남 주변에 점심장사를 하시는 대부분의 업자분들이 떡볶이는 무조건 내놓으시는 것 같습니다. 저는 떡볶이는 원래 여성분들이 좋아하는 음식이라고 생각하였는데 남성분들도 좋아하는 분들이 엄청 많으시더군요. 사실 저는 맵고 달달한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별 메리트라고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양배추를 엄청 좋아해서 음식이 나오기 전에 다먹고 또 한번 가져다 먹었습니다. 삶은 양배추는 먹으면 위가 편안해져서 자주 먹으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스트레스를 조금만 받아도 속이 채하는 체질이라서 더욱 그렇습니다. 

고등어 구이
와사비 간장

노릇노릇하게 구워진 고등어와 센스있게 올려진 레몬 그리고 국으로는 미역국이 나왔습니다. 역시 생선은 와사비 간장에 찍어먹어야 제맛이죠. 레몬을 뿌릴까 말까 하다가 과감하게 뿌려봅니다. (먹었을때 전혀 레몬향이 느껴지지 않더군요) 고등어 구이는 간이 딱맞아서 좋았습니다. 하지만 냉동이라서 어쩔수 없이 조금 퍽퍽한 감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기름기도 적당히 배어있고 양도 밥과 먹으면 배가 금세 불러왔습니다. 다만 윗부분이 탄것이 조금 부담스럽네요. 제가 워낙 탄 것에 민감해서 말입니다. 이정도 탄 것을 먹는다고 암에 걸리지는 않겠지만, 많이 먹으면 설사할것 같아서요. 

 미역국도 Msg를 거의 넣지 않고 만든 것 같아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멸치같은 것으로 육수를 같이 우려낸것 같았어요.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는 한식집이였습니다. 가격도 8천원으로 강남상권을 고려하면 적당하고요. 집밥느낌을 먹고싶으신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