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치킨 선전계의 화제는 단연 유해진 씨가 광고모델로 나오는 알싸한 마늘치킨입니다.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데 유배우님의 말발까지 더해져서 안 먹으면 안 될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주말에 근처 노랑통닭 가맹점을 방문하였습니다. 메뉴판 첫 표지판에 떡하니 나와있었습니다. 순살로 레귤러는 만 오천 원이고 사이즈 업하시면 만 구천 원입니다. 둘이서 가서 얼마나 먹어야 하나고 물어보니 많이 안 드시는 분들이면 레귤러도 충분하다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치킨 푸드파이터이기 때문에 사이즈업을 하였습니다
노랑 통닭이 지금 이 자리까지 오게 된 건 단연코 먹거리 x파일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없어졌지만, 치킨 편에서 나트륨 함량이 적은 착한 치킨으로 선정되었고 그걸 계기로 유명세를 타서 성장하게 된 것이죠. 사실 치킨이 그렇게 나트륨이 많은 식품인가? 고개가 갸우뚱되지만 뭐 짜게 먹는 게 몸에 안 좋은 것은 분명하니까요.
메뉴는 단순하게 후라이드,양념,깐풍치킨이 있었습니다. 옛날 방식대로 가마솥에 튀겨서 복고풍 맛을 자아냅니다
양배추와 단무지입니다. 양배추 소스가 순한맛이라 크게 집어서 입에 와구와구 먹어야 제맛입니다. 단무지는 특이한 점은 없었습니다.
양념소스와 소금입니다. 마늘소스가 위에 뿌려져있어서 많이 찍어먹지는 못했네요. 이것도 옛날 스타일로 적당히 달달하면서 순한 맛입니다.
원산지 표시판입니다. 뼈는 국내산, 순살은 브라 질 것을 쓰고 있네요. 양이 많은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 같습니다. 브라질 산이면 재료값이 많이 절약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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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소스가 듬뿍 뿌려진 치킨이 나왔습니다. 과연 두 명이서 먹는 것이 가능할지;; 정말 양이 많네요. 일단 냄새는 중국요리? 같은 게 살짝 납니다. 마늘향이 기분 나쁘지 않고 중화돼서 달달하게 느껴지네요.
한입 야무지게 입에 넣었습니다. 처음에는 마늘향이 쫙 퍼지면서 간장의 짭짤함이 느껴지고 씹을수록 치킨에 배인 소스가 슬며시 나옵니다. 보통 첫맛에만 신경을 써서 끝 맛은 별로인 경우가 많은데 이곳은 씹는 재미가 있는 치킨이었습니다. 또한 마늘이 들어있지만 매운기를 쏵 빼서 전혀 맵지않습니다. 다만 아무리 맛있어도 역시 양념이 조금 강하게 배어 있어서 금방 물리는 느낌을 지울 수는 없네요. 또한 소스를 부어버려서 껍질에서 느낄 수 있는 바삭함은 조금 적어졌습니다. 그래도 한 번쯤 색다른 치킨을 먹기 원하시는 분들에게는 만족스러울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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