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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이마트 활어회 중 넘버원! 참돔회 리뷰(feat.23900원)

by 알고본다 2020.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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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을 마무리하는 기념으로 이마트에서 회를 사러 갔습니다. 역시나 마지막 날 + 연휴의 시작이라서 그런지 사람들이 바글바글하더군요. 코로나라서 회식이나 모임을 못하니 집에서 맛있게 먹는 선택을 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특별한 날이니만큼 근사한 한 끼를 먹으면서 가족들과 오손도손 식사도 하고, 술도 조금씩 마시면서 연말 파티를 즐기면 좋잖아요. 

 저는 보통은 고기를 많이 먹는데 오늘은 어쩐일인지 회복으로 더 마음이 끌렸습니다. 그래서 수산물 코너에서 이런저런 상품을 보고 있는데 평소에 많이 보던 광어회, 연어회가 아니라 참돔회가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참돔회라니!!! 이마트 코너에서 참돔은 처음봤습니다. 보통 회집에서도 비싼 어종으로 평가받는 참돔을 마트에서 파는 게 신기했습니다. 수산코너 직원분도 해당 생선을 횟집에서 먹으려면 최소 3만 원은 줘야 할 거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마트에서 파는 가격은 23,900원으로 가성비도 좋았습니다. 그래서 냉큼 2개를 집어 들어서 집으로 달려왔죠.

 

참돔회 

참돔은 마스까와(뜨거운 열을 껍질에 가하여 지방이 살속으로 녹아들게 하는 것)를 해서 썰어놓은 것이라고 합니다. 한눈에 봐도 때깔이 정말 좋습니다. 광어에 비하면 양이 확실히 적지만, 맛을 생각하면 역시 가성비가 좋은 제품이라고 봅니다. 간장, 초장, 고추냉이도 함께 동봉되어 있었는데 찍지를 못했네요. 

 

참돔회 

참 알못?이라서 어느 쪽이 윗부분이고 아랫부분인지 모르겠네요.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흰색 부분이 더 맛있었습니다. 

 

레몬

생선에 레몬즙을 뿌려서 같이 먹었습니다. 레몬을 뿌리는게 위생에 좋다고 하는데 저는 크게 차이를 못 느끼겠더군요.

 

참돔 두께

1cm 정도 되는 두께로 두껍지도 얇지도 않은 적당한 두께였습니다. 저는 참돔을 처음 먹어봤는데 식감이 조금 독특하더군요. 맨날 광어만 먹었어서 너무 문드러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좋게 말하면 녹아버리는 느낌이기도 하고요. 하지만 맛은 광어에 비하면 차원이 달랐습니다. 기름의 고소한 맛과 껍질의 식감이 조화를 이뤄서 계속해서 먹고 싶은 맛이었습니다. 

 

흰살부분

개인적으로 더 만족스러웠던 쪽입니다. 저는 회는 무조건 간장에다가 찍어먹는 편입니다.(그렇다고 초장파들을 무시하는 꼰대는 절대 아닙니다;;) 그런데 참돔이 확실히 기름지다 보니 나중에는 초장이 정말 때기더군요. 마지막 몇 점은 초장에 푹 찍어서 먹었습니다.  

 가족과 연말 분위기도 내고, 오랜만에 이런저런 이야기도 하면서 정말 좋은 식사였습니다. 그동안 먹었던 마트 회중에서 가장 만족감 있는 메뉴였습니다. 저번에 참다랑어 참치 할인행사를 놓쳐서 아쉬웠는데 정말 잘됐습니다. 

 올 한 해 수고 많으셨고, 내년에도 행복한 한해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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